말로 할 수 있는 도는 절대적인 도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이라고 알았을 때
거기에서 추함이 생겨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선을 선이라고 알았을 때
거기에서 악이 생겨난다

결국
있음과 없음은 서로 보완하여 성장하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보완하여 완성되고
길고 짧음은 서로 보완하여 대조를 이루고
음정과 목소리는 서로 보완하여 하모니를 만들고
앞과 뒤는 서로 보완하여 연결된다

이리하여 현자는
행하지 않고 사물을 처리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설명한다
만물이 제각각 생겨나고
그러면서도 현자는 그것들로부터 떠나지 않는다
현자는 만물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그러면서도 그것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
현자는 행하고
그러면서도 소유하지 않는다
이룩하고
그러면서도 무엇하나 공적을 주장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공적을 주장하지 않는 탓으로
그 공적을 현자한테서 빼앗아 갈 수가 없다

노자 – 도덕경

글쓴이: sarang

가영, 혁 그리고 한영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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