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은 2016년 7월 17일이다.
그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얼마전부터 아이들이 바이킹을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모처럼 집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바이킹 타는 곳, 바로 장흥에 있는 두리랜드로 향했다. 한 번씩만 타면 아쉬울 듯하니 두 번씩 태웠다. 나, 가영이, 혁이 1회당 9,500원이다. 노는 시간 20분 이내~
자유이용권이 더 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두리랜드에 갔다가 집에 왔는데, 아이들과 집에 들어 가기 아쉬워서 집앞 산책을 했다.
1시간 반 정도 걸으면서 신이 나서 날뛴다. 사람인지 짐승인지 말도 통하지 않는다. 그 와중에 한 컷 점프 사진이다.
2016년 7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아이들과 수영장을 다녀왔다.
수영이 끝나고 아이들은 배가 고픈 듯 햄버거를 사달라기에 부근의 햄버거 가게에서 하나씩 사서 먹고 남은 음료수를 들고 나왔다. 오후 햇살은 노랗게 물들어 사진 찍기에 좋은 햇살이었다. 마침 부근에 어린이 공원이 새로 생겼다.
아이들이 이제 말 안듣기 시작할 나이라서 포즈를 취하라면 “싫어!~”부터 외친다. 그렇지만 끈기를 갖고 카메라를 들고 놀기를 기다리면 어렵지 않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카메라를 들이 대면 ‘메롱~’ 아니면 점프이다.
막내 딸이 뛰면서 오빠가 더 잘 뛰나, 아니면 내가 더 잘 뛰나 옆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음료수 병은 놓치지도 않고 빨대는 입에 문 채로.
이제 7살 된 막내 딸과 8살 된 아들의 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