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부스코프스키의 시

19세기에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보헤미안이라는 자본가의 반대적 개념의 사람들이 생겼다. 그들이 자본가를 바라보는 시각을 표현하는 시

구취에 큰 발에,
개구리, 하이에나처럼 보이는 사람들,
음악이란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걷는 사람들,
고용하고 해고하고 이윤을 남기는 것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씨를 뿌리거나 자랑을 하거나
무능한 사람들이 못 들어오게 담을 쳐놓은
60에이커의 땅덩이처럼 값비싼 부인을 소유한 사람들….
폭 10미터의 유리창 앞에 서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세상을 돌아 다니지만
조끼 호주머니에서 결코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달팽이 같은 사람들, 뱀장어 같은 사람들, 괄태충 같은 사람들,
그러나 그만 한 쓸모도 없는 사람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업가를 바라보는 보헤미안의 냉소적인 비판